길고 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.
물가의 폭등으로 여름휴가를 하나 정하기도 손이 덜덜 떨렸다.
이번 봄 무렵 이사를 하며 재정적인 부분을 많이 썼기에 조금은 합리적인 금액에 애들하고 추억도 만들고 재밌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?를 고민하다 첫찌 친구네 시골집이 비어있다고 들어서 촌캉스를 떠났어요~
아파트에 지내며 아이들에게 "뛰지마!" "소리지르면 안돼!" 라고 매일 매일 말합니다.
미안한 마음이 늘 컸는데 시골집가서 맘껏 뛰놀고 재잘거리면 좋을 것 같아서 첫찌 친구네 2팀과 놀러를 갔어요~
각 집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각집에서 식재료를 챙기고 간식과 음료 먹거리를 조금씩 장을 봐서 갔어요.
도착하니 애매한 시간이라 집에서 놀고 동네 산책도 하고 저녁 준비를 조금 일찍 했어요~
아이들을 위해서 새우와 소고기를 구워서 먹이고 엄마들은 콩국에 우뭇가사리와 삼겹살을 먹었어요~
아이들을 보기에 음주는 적당히 맛만 보았어요~
역시 나와서 먹는 밥은 늘 맛있네요~
집에 있으면 지지고 볶고 할 일을 공동 육아하니 동지애도 느끼고 너무 좋았어요~
둘째날은 날씨가 좋아서 물놀이를 해보았어요.
물총, 비눗방울, 풀장 등 놀잇감을 깔아주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이하는 모습이 너무 이쁘네요~
한참을 놀이하더니 배고파요~~~~~
아우성이 나와서 물놀이 후 컵라면이 너무 맛있을 것 같아서 라면을 주었더니 한개를 뚝딱하고 먹네요~ 우리 둘찌는 낮잠 자고 일어나서 물장구를 치며 놀았어요~
물놀이를 너무 좋아하는 둘찌지만 감기때문에 물놀이를 실컷 해주지 못해서 아쉬웠어요... ㅠ
아이들은 다 놀고 샤워 후 영화 한편 보고 엄마들도 휴식을 취하며 전을 구워서 하이볼 한잔 해보았어요~
사진엔 없었지만 아이들은 감자 갈아서 감자전을 해주었어요~ 쫀득하니 너무 맛있더라구요.
집에 가는 셋째날 좀 더 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다음 일정이 있어서 아쉽지만 짐 정리를 하고 우리 둘찌 비눗방울놀이를 해주었어요~
하늘에 떠있는 햇살 만큼이나 환하게 웃는 시호 때문에 너무 설랬어요~
비눗방울 잡겠다고 막 뛰어가는데 이쁜 강아지 같아요~
너무 좋은 휴가였다!!! 좋았다!!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와야징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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